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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정동길 추어탕 맛있는 집, 남도식당 지난번에 미꾸라지가 통째로 나오는 다동의 추어탕집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엔 갈아서 나오는 추어탕집이다. 아예 미꾸라지를 못먹는다면 모를까, 모르고 먹는다면 그저 구수한 우거지탕 같기만 한 곳이다. 정동극장 앞을 지나면 우측으로 골목길이 있는데, 멀찌감치 '추어탕'이란 간판이 보인다. 한창 점심 때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뭐 말이 필요없는 집이다. 그냥 '추어탕'으로 일관된 모습. 왠지 '남도식당'이란 이름에도 믿음이 간다. 12시 40분이 넘어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겨우 몇 테이블 정도만 비어 있었다. 오랜 주택을 개조한 식당으로 방에 오르니 빨래집게을 하나 준다. "이게 뭐에요?" "이따 나갈 때 주세요. 신발 찾는 거에요." 바닥엔 이미 신발이 많아 자리가 없어서 신발장에 놓여지는 것들.. 더보기
[다동] 미꾸라지가 통째로, 용금옥 추탕(추어탕) 추어탕이란 것을 처음 먹어본 것은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해서, 먼저 복학해서 이미 학교를 두어학기는 먼저 다니던 때 우식이랑 창대와 함께 저기 청와대 부근의 삼청공원인가를 그냥 별뜻없이 놀러갔을 때였다... 창대가 추어탕에 소주나 한 잔 마시자고 공원내 음식점에서 추어탕을 주문했었다. 냐, 추어탕에 왜 미꾸라지가 없냐... 익히 추어탕이란 미꾸라지로 만든 것이란 걸 들어왔기에, 또 어렸을 적에 미꾸라지를 잔뜩 넣은 민물매운탕을 집에서 자주 먹어왔기에, 응당 길죽한 미꾸리가 한 열댓 마리는 보일 줄 알았던 것이다. 인마, 다 갈어나오지... 졸지에 추어탕도 못먹어본 촌스러운 놈이 되어 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어디 통짜로 추어탕을 해주는 집은 없나... 하고 생각나면 알아보고 잊어먹으면 잊는 대로 살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