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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앙코르톰 안의 두 개의 테라스, 그리고 앙코르톰안에는 두 개의 테라스가 존재한다. 근데 이 '테라스'란 말을 들었을 때는 그 존재형태가 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얼핏 테라스는 그저 커다란 양옥집 혹은 근사한 양식집에서나 보는 집밖에 있는, 지면과 구분된 단층을 이루는 공간을 떠올리기가 십상이라 '코끼리 테라스' 혹은 '문둥왕 테라스'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도무지 어떤 모습일까 상상이 되지 않았다. 또는 이전에 미리 보아둔 사진을 보더라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직접 눈으로 보고 나서야 그 개념이 이해되었다. 코끼리 테라스는 앙코르톰의 중심인 바이욘 사원과 북문의 사이에 커다란 광장을 마주하고 있는 제법 큰 규모의 단이다. 쉽게 말해 왕의 사열대 정도로 보면 이해하기가 쉽겠다. 사진에서 보듯이 테라스는 인드라가 타고 다닌다는 .. 더보기
[앙코르톰] 바이욘, 그곳은 신들의 세계 아마도 캄보디아에 다시 간다면 난 이것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바이욘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별로 없었다. 그것은 일단 바이욘에 대해서 제대로는 커녕 대충이라도 알지 못한 까닭이었고, 아름다운 반떼이 쓰레이와 웅장한 앙코르왓에 취해 기간중에 다시 한 번 더 그곳들을 들러 볼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있을 따름이었다. 한 번 둘러봤다고는 하나 사진만 찍느라고 세심하게 관찰을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컸던 것이다. 하지만 바이욘에 들어선 순간 난 아득하게 그들의 세계에 빠져들어가 반떼이 쓰레이나 앙코르왓보다도 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말았다. 기대감이 없는 상태에서 맞이하였으니 그 충격은 더 컸다. 실로 눈앞에 펼쳐진 그 커다란 얼굴들의 향연이 주는 감동은 의외의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아직까지도 바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