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앙코르와트

[앙코르왓] 비밀을 간직한 왕의 사원 앙코르왓 3일차 오전은 앙코르왓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드디어 앙코르왓을 보게 되는구나... 전날 반띠아이 쓰레이를 가는 길에 보았던 넓은 해자를 보고 내 가슴은 얼마나 두근거렸던가. 소문으로만 듣던 어느 선인을 만나듯 맘은 설레었다. 하늘을 담은 해자 - 씨엠립 어디에서고 고여있는 물은 언제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그 크기만큼 담고 있었다. 크메르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2세는 이 땅에선 부러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세상은 평화로왔고 국민들도 왕을 칭송했을 것이다. 왕은 비슈누에가 바칠 사원을 짓기 시작했고 국민들은 왕의 업적을 기리며 사원에 노동을 기꺼이 제공했다. 어쩌면 왕은 스스로가 신이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살아서의 세상에선 더 이룰 것이 없었던 왕에게 죽어서 신으로 받들여지기 위해 자신의 사원을 지었을.. 더보기
[앙코르왓] 붉은 노을을 닮은 반띠아이쓰레이 도착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앙코르 제국의 유적 관광이 시작되었다. 유적을 관람하는 날은 총 3일. 무려 1,800 개의 사원중 이름난 유명한 몇 가지의 사원과 유적을 돌아보기 위해 사용되는 시간으론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일 테지만 일단 이번 여행은 남들 다하는 손쉬운 관광으로 대충 알아볼 밖에... 앙코르 유적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1일권은 20달러, 3일권은 40달러, 7일권은 60달러이다. 3일권과 7일권은 사진 필요한데, 매표소 출입구에서 디지털 촬영을 해준다. 첫 목적지인 반띠아이쓰레이(Banteay Srey)는 10세기 후반에 지어진 흰두 사원으로 왕(라젠드라바르만)이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데다 아름답고 정교한 부조로 유명하다... 더보기
[앙코르왓] 천계를 찾아서... 앙코르왓... 꿈에서까지 그리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그곳을 난 작년에 다녀왔다. 지금은 워낙에 패키지도 많아 돈만 있으면 쉽게 가볼 수 있지만, 초기엔 직항편도 없어서 베트남을 거쳐가거나 프놈펜에서 육로로 가야했다고 한다. 내가 간 것은 4박6일짜리 상품으로 작년에 캄보디아 내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을 태운 캄보디아 국내선의 추락 사고가 있던 바로 직후였다. 이후 해외 여행시장은 위축이 되었고, 당사국인 캄보디아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당시 내가 다니던 여행사엔 미리 땡긴 비행기 좌석이 있었는데, 덕분에 많은 비행기 좌석이 생겨 내게 그 기회가 왔던 것이다. 앙코르왓으로 출발하기 얼마 전 세계 신 7대 불가사의가 발표되었다. 헌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앙코르왓이 그만 낙방을 해버렸다. 뽑힌 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