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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왓] 비밀을 간직한 왕의 사원 앙코르왓 3일차 오전은 앙코르왓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드디어 앙코르왓을 보게 되는구나... 전날 반띠아이 쓰레이를 가는 길에 보았던 넓은 해자를 보고 내 가슴은 얼마나 두근거렸던가. 소문으로만 듣던 어느 선인을 만나듯 맘은 설레었다. 하늘을 담은 해자 - 씨엠립 어디에서고 고여있는 물은 언제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그 크기만큼 담고 있었다. 크메르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2세는 이 땅에선 부러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세상은 평화로왔고 국민들도 왕을 칭송했을 것이다. 왕은 비슈누에가 바칠 사원을 짓기 시작했고 국민들은 왕의 업적을 기리며 사원에 노동을 기꺼이 제공했다. 어쩌면 왕은 스스로가 신이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살아서의 세상에선 더 이룰 것이 없었던 왕에게 죽어서 신으로 받들여지기 위해 자신의 사원을 지었을.. 더보기
[앙코르왓] 크메르 최초의 산형사원 바꽁사원 바꽁사원은 앞서의 '쁘레아 꼬'와 마찬가지로 인드라바르만1세가 지은 것으로, 쁘레아 꼬의 경우 조상의 위패를 모심을 겸한 사원이었지만, 바꽁사원은 제대로 시바신에게 헌정된 힌두사원이다. 바꽁은 크메르 제국 최초의 산형(山型)사원, 즉 피라미드형 사원으로 앙코르왓은 물론 이후 생겨지는 많은 사원의 원형이 되었다. 해자를 가르는 중앙로에 서있는 나가 난간. 머리가 일곱개 달린 물의 신,정령이다. 멀리가 닳고 없어진 것에서 무수한 세월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해자의 물은 맑지 못하다. 하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보면 언제나 푸른 하늘을 머금고 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중앙의 성소는 시바신이 산다는 메루산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바로 저곳이 우주의 중심이자 천계인 셈이다. 비로소 나는 천계를 향하는.. 더보기
[앙코르왓] 시바신이 타고 다니던 소, 쁘레아 꼬 시엠립의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롤루오스(Roluos)는 크메르 제국의 최초 공식 수도였다. 현재 롤루오스에는 롤레이와 쁘레아 꼬, 바꽁 등의 유적 등이 남아 있다. 크메르 제국의 왕 자야바르만 3세는 대를 이을 자식이 없자 외손자인 인드라바르만 1세를 왕위에 올렸다. 후에 인드라 바르만1세는 자신의 친부모와 왕국의 시조인 자야바르만2세 그리고 자신을 왕위에 오르게 한 자야바르만 3세까지 모신 사당을 건립하는데 이것이 '쁘레아 꼬'이다. 본래 '쁘레아 꼬'는 '성스러운 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바신이 타고 다니던 소인 '난디'를 말한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 쁘레아 꼬는 조상을 모시며 시바신을 섬기는 사원인 것이다. 현재 쁘레아 꼬는 독일에서 복원중이다. 위의 맵과 아래 사진을 비교해보면 중앙탑을 .. 더보기
[앙코르왓] 붉은 노을을 닮은 반띠아이쓰레이 도착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앙코르 제국의 유적 관광이 시작되었다. 유적을 관람하는 날은 총 3일. 무려 1,800 개의 사원중 이름난 유명한 몇 가지의 사원과 유적을 돌아보기 위해 사용되는 시간으론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일 테지만 일단 이번 여행은 남들 다하는 손쉬운 관광으로 대충 알아볼 밖에... 앙코르 유적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1일권은 20달러, 3일권은 40달러, 7일권은 60달러이다. 3일권과 7일권은 사진 필요한데, 매표소 출입구에서 디지털 촬영을 해준다. 첫 목적지인 반띠아이쓰레이(Banteay Srey)는 10세기 후반에 지어진 흰두 사원으로 왕(라젠드라바르만)이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데다 아름답고 정교한 부조로 유명하다... 더보기
[앙코르왓] 지뢰박물관, 아키라는 아직 전쟁중 앙코르의 관문도시 시엠립의 근교에 있는 지뢰박물관은 크메르루즈의 일원이었던 '아키라'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애초에 박물관을 만들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폴포트 정권에 의해 부모님을 잃은 아키라는 10살부터 총을 들고 다른 파벌과 싸웠다. 그는 이후 20년을 지뢰나 폭탄 같은 군수품을 다루면서 지뢰를 익혔다. 그후 UNTAC(United Nations Transitional Authority of Cambodia ;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에 가입하면서 지뢰제거 훈련임무를 수행하였고, 이후 UN이 떠난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지뢰제거를 해왔다. 그는 제거한 지뢰들을 시엠립의 땅에 판자로 막사와 망루를 지어 보관을 하기 시작했고, 1998년 앙코르왓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를 하면서 지금의 지뢰박.. 더보기
[앙코르왓] 킬링필드의 기억, 와트마이 와트마이는 '킬링필드'의 흔적이다. 시엠립과 앙코르 유적지에서 크메르루즈의 독재자 폴포트에게 학살당한 지식인, 자본가, 승려 등 선량한 인민들의 유골을 모아놓은 곳으로 사원과 유골탑 등이 있다. 입구에 들어가자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있는 사원 건물이 있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이곳을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저 '해골탑'이라 부르는 위령탑을 빨리 보고 싶었다. 위령탑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 부처를 모시고 있다. 현지 가이드가 크메르루즈의 포악한 독재자 폴포트와 그의 수하들을 설명하고 있다. 폴포트는 문명을 거부하고 농민들의 세상을 건설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지식인과 서방 문화에 호의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인민들을 대량학살 하였다. 심지어 손이 곱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험한 일을 안하는 증거로 죽임을 .. 더보기
[앙코르왓] 천계를 찾아서... 앙코르왓... 꿈에서까지 그리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그곳을 난 작년에 다녀왔다. 지금은 워낙에 패키지도 많아 돈만 있으면 쉽게 가볼 수 있지만, 초기엔 직항편도 없어서 베트남을 거쳐가거나 프놈펜에서 육로로 가야했다고 한다. 내가 간 것은 4박6일짜리 상품으로 작년에 캄보디아 내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을 태운 캄보디아 국내선의 추락 사고가 있던 바로 직후였다. 이후 해외 여행시장은 위축이 되었고, 당사국인 캄보디아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당시 내가 다니던 여행사엔 미리 땡긴 비행기 좌석이 있었는데, 덕분에 많은 비행기 좌석이 생겨 내게 그 기회가 왔던 것이다. 앙코르왓으로 출발하기 얼마 전 세계 신 7대 불가사의가 발표되었다. 헌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앙코르왓이 그만 낙방을 해버렸다. 뽑힌 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