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축구화를 기억하시나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경축구화를 기억하시나요? *본 포스트는 2003년 9월 딴지일보에 게재되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서울 변두리의 초등학교(아직.. 이 초등학교란 말은 어색하기만 합니다만)에는 축구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를 할 때면 축구부원들이 이미 운동장에서 줄맞추어 열라 뛰고 있었고, 하교후에도 축구부원 아이들은 운동장에 남아 공을 차고 연습을 하고는 했습니다. 한 마디로 늘 뺑이 치고 있었죠. 무슨 큰 대회라도 있는 기간이면 축구부원 아이들은 수업도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공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럴 땐 담임 선생님이나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나 축구부니까 그러려니.. 당연하게 생각하고는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모.. 학교를 대표해서 시합에 나가는 거니까요. 그냥 수업 땡까는 게 부러웠을 겝니다. 모 아무 거라도 학교 대표로 나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