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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맛집여행

[무교동] 이북손만두 김치말이밥 연일 더워지고 있는 날씨다. 그래서 일전에 영업부 황과장이 추천해서 갔던 집을 소개해드릴 참이다. 가격은 쎈 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6천원이던 것이 연초 물가파동으로 오른 듯 보인다. 일전에 와본 일이 있다는 강대리는 '여기 만두 맛있어요' 그러면서 만두를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이 집 이름이 '이북 손만두'... 반찬은 매우 심플... 해서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대충 해도 맛이 나는 어묵과 흔한 열무김치라니... 뭐 맛은 나쁘지 않지만... 하긴 뭐 물말은 밥이니 반찬이 그다지 필요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가격에 비한다면 아쉽다. 뭐 삶은 계란이라도 하나씩 주든가... 크다고 소문난 만두는 가게에서 제공하는 간장 접시만 하다. 약간 넘친다고 할까... 뭐 그래도 큰 편이긴 하지. 8.. 더보기
[서소문] 50년 전통 유림면 메밀국수 5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림면... 말끔하게 리모델링을 하였다. 들어가면 인원과 자리에 따라 1층 2층으로 자리를 배정해주고, 선불을 받는네, 난 왠지 선불은 기분이 착잡하다. 먹튀로 의심받는 것도 같고...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깔끔하다. 예전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지만, 이전이 더 정감있다는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자리에 파 바구니가 있다. 메밀국수를 먹을 때 같이 넣으면 아삭하고 칼칼한 맛과 풋풋하고 알싸한 파향이 입맛을 돋운다. 근데 파가 좀 말라보인다. 반찬으론 달랑 단무지 하나. 하지만 아삭아삭하고 시큼하고 달콤하다. 단무지 맛은 좋은 편이다. 메밀국수 양념장국입니다. 쯔유라고 하던가... 약간은 진덕하고 맛이 진하다. 여기에 겨자와 썬 파를 담뿍 담가놓고... 먹다가 .. 더보기
[을지로] 산골면옥 닭무침 날이 더우니 차다운 음식들만 생각이 난다. 이 음식을 먹기전까진 식은 닭고기를 먹은 일은 있어도 닭고기를 차갑게 해서 먹는 다는 것은 생각도 안해봤다. 물론 초계탕이란 것도 있다는 얘길 들어는 봤으나 먹어보지는 못했고, 닭무침이란 것도 얼핏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이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을지로4가에서 내린다. 1번 출구로 나와 바로 우측방향으로 180도 돌아 조금 걸으면 좌측으로 골목이 나오고 이와 같은 간판이 보인다. 지하철 출입구와 거의 인접한 골목이다. 식당이름인 '산골면옥'보다 '춘천막국수'가 더 크게 찍힌 간판에서 말해주듯이... 이 집의 막국수는 알아준단다. 한창 더운 계절에는 "줄을 서시오~!"가 된다니 요즘 같은 때 사람들 많이 찾아갈 만하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동치미... 수도물을 .. 더보기
작은공주님이 살던 동네에 있는 작은 메밀국수집 소공분식 소공동은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소공녀든지 소공자든지 뭔가 관련이 있을 법도 하고 웨스틴조선호텔이나 롯데백화점 같은 랜드마크 등도 소공동을 꾸며주는 것들이라 소중하거나 고품격(?)의 이미지가 풍기는 동네지요. 소공동의 한자는 작을 '小'에 공평할 '公'자입니다. 헌데 이 동네 이름의 유래는 조선 태종 때로 올라가니 왕의 둘째딸인 경정공주(慶貞公主)의 궁이 있어 작은 공주가 산다는 의미로 작은공주골 즉 소공주동(小公主洞)이라고 부른 데서 기인한다고 하니 처음에 이야기 했던 소공녀나 소공자와 또 그다지 먼 관계는 아닌 듯 하군요. 황궁우 지금은 그 터에 웨스틴조선호텔이 들어서 앉아있어 옛 모습에 대한 자취를 찾을 수는 없지만, 그 옛날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환구단(圜丘壇)이 공원화되어 있.. 더보기
남대문시장 우모촌 냉모밀과 비빔모밀 먼저, '메밀'이 맞냐, '모밀'이 맞냐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듯 싶다. 여태 메밀국수를 먹어왔는데, 우모촌에서 떡하니 '모밀전문점'이라 표기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 우선 '메밀'이 표준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말이니 메밀로 써야 옳겠다... '모밀'은 황해도 사투리라는데, 하지만 모밀이 맞는 말이라 주장하는 얘기도 있으니 참조할 필요가 있겠다. http://blog.naver.com/hoon9350/20028462594 그대로 맞는 말이라면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정한 거... 말이야 시간이나 언중들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기 마련이니... 편할대로 쓰면 되겠다. 알아듣기만 하면 되고 시험에 나올 때만 '메밀'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남대문 시장 한 골목에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