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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고 짜릿한 장애인 수상스키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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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작렬 하는 무더운 여름, 부딪치는 바람과 세찬 물살을 가르며 쏜살 같이 물위를 질주하는 수상스키를 타고 나면 찌는 듯한 무더위도 저만치 비켜간다. 그 상쾌한 스피드를 즐겨보자!


상쾌한 여름 스포츠, 수상스키

  수상스키는 말 그대로 물 위에서 타는 스키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시원하고 상쾌하다. 모터보트를 동력으로 하는 수상스키는, 긴 로프를 모터보트에 매달아 그 끝에 삼각형의 핸들을 달아 그것을 붙잡고 달리는 모터보트를 뒤에서 따라 가는 것이다. 세차게 물위를 달리는 모터보트의 뒤에는 브이(V)자 형의 거친 물살이 생기는데, 이를 웨이크(wake)라고 한다. 회전을 이용하여 이 웨이크를 넘나들며 좌우로 왕복해서 타는 것이 슬라럼(슬라알럼, slalom)이다. 슬라럼은 본래 스키의 회전경기를 말하는데, 스키 외에도 스노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같이 회전동작을 하는 스포츠 종목에서도 공히 쓰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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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수상스키는 약 10년 전에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는데, 당시는 특수체육을 공부하는 이들에 의해 시작이 되었다. 그러다가 4년 전부터 대중화에 힘을 써서 현재는 서울시특별시 장애인수상스키협회가 발족하여 해마다 수상스키를 배우고자 하는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장애인 수상스키 대회를 열어 장애인 수상스키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수상스키에는 원스키(one-ski)와 투스키(two-ski) 그리고 칸스키(kan-ski, 우측 사진)가 있는데, 원스키와 투스키는 비장애인 수상스키에 의족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외에 크게 다른 것이 없지만, 넓은 스키보드에 좌석을 달은 칸스키가 장애인 수상스키로 알려져 있다.  

 
수상스키는 안전한 레저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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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한강 뚝섬지구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수상스키교실이 열려 많은 장애인들이 나와 수상스키를 익히고 있었다. 장애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되는지 지도를 맡고 있는 봉선택 감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처음에는 물 밖에서 구두 상으로 스키의 구조, 스키에 앉는 법, 기본자세, 삼각핸들 잡는 법, 시선처리 등 기본적인 내용들을 설명해줍니다. 그 다음엔 수상으로 가서 직접 체험을 하면서 앞서 배웠던 부분을 인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요. 내용을 충분히 익히게 되면 실제 스키에 앉아 처음엔 보트 옆에 있는 봉을 잡고 뜨는 연습과 균형 감각을 익힙니다. 그리고 줄로 넘어가게 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요. 줄이 익숙해지면 웨이크 안에서 간단한 슬라럼을 익히게 되고, 더 연습을 하면 웨이크를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물에서 하는 운동인데 수영을 못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물은 기본적으로 장애인들에게 좋습니다. 물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되며 치료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서 자연스럽게 뜨게 됩니다. 구명조끼가 낯설어서 처음에는 겁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곧 익숙해지면 물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죠. 수상스키는 둘째 치고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요. 다른 장애인 스포츠와는 달리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인 자연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수상스키의 최대 장점입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만점인 수상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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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중인 박세미양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박세미 양(지체장애 3급)은 수영을 배우다가 수상스키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7월 31일부터 수상스키를 배우기 시작했으니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한참 물에서 연습을 하고 선착장으로 돌아온 세미 양에게 수상스키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익숙하지는 않은데 참 재밌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물결을 타고 그것을 느끼는 게 좋고요, 물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그리고 다리와 허리에 힘을 많이 쓰게 해서 단련이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안 했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져요. 아직 줄을 타지는 못하고 봉으로 타고 있지만 열심히 해서 선수활동도 해보려고요. 저처럼 어린 학생도 하는데,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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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장애인들이 수상스키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세미 양은 이번에 수상스키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장애인수상스키로 정했다고 한다. 더욱 열심히 해서 세미 양의 바람대로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수상스키협회 최상용 부회장(좌측 사진)은 수상스키가 다이어트에도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기엔 그냥 보트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에요. 팔과 다리 그리고 허리 등 각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되고요, 세찬 물살에 의한 마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물에서 있으니 시원하죠, 스피드를 즐기면서 운동도 되고 살도 빼니 1석 3조랍니다. 배도 쏙 들어갔어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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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02-2202-2525 www.ss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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