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만두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소문] 놀부만두 오향족발 처음부터 이럴 작정은 아니었다. 만화책을 만드는 친구가 있는 나는 짬짬히 알바거리라도 하려고 녀석에게 기웃거리다 결국은 한 건을 얻어냈다. 그래 주저리주저리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무렵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나도 알고 있는 한 친구가 주변에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 이리 오라 그러자해서 아직은 퇴근시간이 되지 않을 무렵, 얼결에 세 친구가 만났다. 나는 사실 점심 때도 한 친구를 만났으니 하루만에 친구를 세 명이나 만나는 셈이다. 배재빌딩 앞 화단에 앉아 담배를 피다가는 뭐하냐 술이라도 마시자 해서 약속이 있는 한 친구는 그냥 회사로 들어가고 나머지 두 놈은 남은 오후를 째기로 했다. 첨엔 광장시장이나 가서 빈대떡이나 먹을 요량이었지만 조금이지만 멀리 차타고 나가기도 귀찮고, 지금쯤이면 자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