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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구룡동에 있는 아구드림은 아구요리 전문 집인가보다. 본인도 처음이니 유명한지 어쩐지는 모르겠고, 형네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간 일이 있어 이번에 재차 방문한 셈이 되었다. 보시다시피 허허벌판에 떡하니 식당만 있다. 개발지역이라 아직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은 까닭이다. 뭐 예전에 다 논밭이었을 테고 여전히 남아있기도 하다.
아무튼지 제법 푸짐하고 맛난다고 하니 한 번 훑어보자.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메뉴판을 볼 새도 없이 음식을 주문해 버렸다. 6명이 갔는데 아구찜 中자를 두 개 시켰다. 양이 어떨지 몰랐으나 나온 모양을 보니 꽤 된다. 사진의 것이 중자 하나다. 성인남자 3명은 술안주로 먹고 밥 비벼먹으면 딱일 듯.
오랜만에 먹어보는 아구찜. 아마도 10년은 족히 되었을 것 같다. 으레 회식을 하면 고기나 먹고 매운탕으로 술안주 하고 하다보니 아구찜 먹을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뭐 누구 하나 먹자는 사람도 없었고 하니 결과적으로 그리되었다.
탱글탱글한 아구살이 맛이 좋다. 사실은 아구찜 하면 콩나물찜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에도 가격 대비 허무하다는 생각에 잘 안먹은 것 같다. 하지만 이곳의 아구찜은 아마도 아구반 콩나물반은 될 듯하다.
튼실한 미더덕도 꽤나 들었다. 껍질도 연해 그냥 씹어 먹어도 무방할 지경이다.
이건 새끼 아구를 쪄서 양념을 얹은 것이다. 이미 식어서 나와 맛이 덜했다.
하지만 담백한 맛이 누가 아구 아니랄까봐... 아구찜이 보기엔 뻘게도 그다지 맵지는 않았다.
겉저리도 적당하니 맛있다.
그래도 고추가루 범벅을 먹었으니 전혀 안 매울 수 있겠는가. 얼음 배긴 냉국으로 풀어주니 시원하고 좋다.
마무리는 비빔밥으로... 약간 눌게 만들어 긁어먹는 맛도 별미~!
밥만 겨우 먹고는... 건더기가 여전히 남아 있어 아까비...! 소자로 두 개 주문할 걸 그랬나... 남자 셋에 여자 셋이었는데 중자 두 개는 무리였다.
아구찜은 먹은 지가 오래 돼나서 요즘 시세를 모르겠네. 비싼 건지 어쩐 건지... 하지만 여섯명이 간단하게 소주/음료수도 마시고 밥도 먹고 91,000원에 배도 불렀으니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듯.
하나는 이걸 주문할 걸 그랬네... 이건 다음 기회로...
때는 점심 때였으니 이걸 먹었어도 좋을 뻔 했다.
이건 뭐... 접대용으로나... 아니면 기분 참 좋은 날에... 내장 모듬은 어떤 맛일지가 궁금...
아이들 메뉴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아구드림
천안시 구룡동509-3
041-554-0607
가는 길은 초행이라 설명 하기 어려움. 내비 찍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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